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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새벽 1시 52분... 자니?

by 그 놈 2018.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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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 52분...


자니??







우리들은 간혹 이런 문자를 받게 된다.

남녀 상관없이 20대 후반이라면 한 번쯤? 

혹은 많이

이런 문자를 받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짜증스러운 문자일 수도 있고, 그렇게 기다리던 문자일 수도 있도 있다.

썸녀나 썸남에게서 이런 문자를 받게 된다면 좋겠지만, 

그보다는 전 남자친와 전 여자친구에게서 이런 문자를 

받게 된다.

이런 문자는 낮보다는 밤에 

이성적이기보다는 감성적일 때,

깨어 있을 때보다는 술에 취했을 때,

보내게 된다.

그리고 헤어지고 6개월 이하 전 여자친구 혹은 전 남자친구에게서 받게 된다.

우리들은 왜 이런 문자를 보내는 것이며, 왜 이런 문자를 받게 되는 것일까?

또 왜 그 문자의 답을 할 수 없는 것일까?








우리들은 새벽 1시 52분... 우리들은 어느 때보다 감성적이면서 술에 취해 

그녀의 생각을 하게 된다.

문득 그녀의 안부가 굼 급해지고.

새로운 사람이 생기지는 않았는지 

날아 직 미워하고 있는지

혹시 너도 날 생각하고 있는지,

등, 등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그녀의 생각을 더욱 깊게 하게 된다.

헤어진 이후...



어느 순간부터 가벼워진 핸드폰 속에 더 이상 너에게서 온 새로운 문자가 없으 때

그 가벼워진 핸드폰이 너무 편하고 신경 쓸 일이 하나 줄어든 것 같아서 너무 편했던 것 같은데

그렇게 매일매일 너에게서 받아오던 문자들 없을 때


밥은 먹었는지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는 지

하던 그런 사소한 문자들이 없을 때

같이 퇴근길에 들렀던 카페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떨들던 얘기들

같이 걷던 너네 집 앞거리들

네가 달력에 표시해 놓았던 우리들의 계획들과

아직 정리하지 못했던 아니면 아직도 여기에 있은 줄 나도 몰랐던 그런 너의 물건들 보았을 때

우리들은 그녀에 대한 사랑을 아직 완전히 지워내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다시 그렇게 전화기를 들게 된다.

그렇게 남겨진 것들 때문에 다시 그녀를 찾게 된다.







하지만 그녀들은 어떨까?


그렇게 기다리던 너의 문자가 이제는 더 이상 반갑지는 않다

이렇게 다시 그의 생각을 하게 된다

그가 나에게 말한 차가운 말

시간의 흐름에 따라 흐려지는 너의 모습

심장이 그렇게까지 빨리 뛸 수 있다고알려준 네가

내가 알던 그가 아닌 것 같던 그의 모습들

그와 함께 있던 시간들 

그와 계획했던 여행들


그가 나에게 주었던 상처들

그 모든 것들이 

너무 좋았고 

그렇게 갖고 싶었지만

너무 아팠던 




너라는 기억들을 다시금 가슴 한구석으로 밀어낸다





네가 떠나간 시간 동안 

이렇게 몇 번의 계절이 내 겼을 지나가는 동안

여기까지 오느라 너무 힘들었어

하나부터 열까지 너를 다 알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차가운 너는 몰랐던 것 같아

가슴에 박힌 가시를 뽑고 

 물건들을 정리하고

나에게 남은 너의 지저분한 것들을 남김없이 하나하나 다 뽑아냈어

아무리 번거로워도 신경 써서 너의 모든 것들이 정리했어

귀찮다고 해서 남기고 

슬프다고 내버려 두면 

금방 썩거든 

이런 것들을 정리할 땐 조심해야 돼 

그런 것들 떄문에 더 아프니까

조금만 상처도 남지 않게

다시 원래대로 살아갈 수 있게

힘들게 다 정리 했는데





그런데


도대체 이제 와서 

갑자기 작아진 모습으로 

다시 나에게 말하는 거니?








그녀들에게 이제 그에 대한 남겨진 것들이 아무것도 없는데

가슴 한구석에 밀어 넣은 상처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데 

그래서 그를 생각하는 게 아직도 아파서 

답을 하지 못하는 게 아닐까?







잊지 못해서 

한쪽은 잊지 못해서 문자를 보내고

한쪽은 잊지 못해서 답을 못하는 

그렇게 남자들은 남겨진 것들로 인해 여자는 정리한 것들로 인해 

문자를 보내고 또 그 문자를 무시하게 된다.


이렇게 우리들은 같은 생각을 하는데


왜 다른 행동을하게 되는 것일까?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전 글쓰는 그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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