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시 52분...
자니??
우리들은 간혹 이런 문자를 받게 된다.
남녀 상관없이 20대 후반이라면 한 번쯤?
혹은 많이
이런 문자를 받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짜증스러운 문자일 수도 있고, 그렇게 기다리던 문자일 수도 있도 있다.
썸녀나 썸남에게서 이런 문자를 받게 된다면 좋겠지만,
그보다는 전 남자친와 전 여자친구에게서 이런 문자를
받게 된다.
이런 문자는 낮보다는 밤에
이성적이기보다는 감성적일 때,
깨어 있을 때보다는 술에 취했을 때,
보내게 된다.
그리고 헤어지고 6개월 이하 전 여자친구 혹은 전 남자친구에게서 받게 된다.
우리들은 왜 이런 문자를 보내는 것이며, 왜 이런 문자를 받게 되는 것일까?
또 왜 그 문자의 답을 할 수 없는 것일까?
우리들은 새벽 1시 52분... 우리들은 어느 때보다 감성적이면서 술에 취해
그녀의 생각을 하게 된다.
문득 그녀의 안부가 굼 급해지고.
새로운 사람이 생기지는 않았는지
날아 직 미워하고 있는지
혹시 너도 날 생각하고 있는지,
등, 등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그녀의 생각을 더욱 깊게 하게 된다.
헤어진 이후...
어느 순간부터 가벼워진 핸드폰 속에 더 이상 너에게서 온 새로운 문자가 없으 때
그 가벼워진 핸드폰이 너무 편하고 신경 쓸 일이 하나 줄어든 것 같아서 너무 편했던 것 같은데
그렇게 매일매일 너에게서 받아오던 문자들 없을 때
밥은 먹었는지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는 지
하던 그런 사소한 문자들이 없을 때
같이 퇴근길에 들렀던 카페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떨들던 얘기들
같이 걷던 너네 집 앞거리들
네가 달력에 표시해 놓았던 우리들의 계획들과
아직 정리하지 못했던 아니면 아직도 여기에 있은 줄 나도 몰랐던 그런 너의 물건들 보았을 때
우리들은 그녀에 대한 사랑을 아직 완전히 지워내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다시 그렇게 전화기를 들게 된다.
그렇게 남겨진 것들 때문에 다시 그녀를 찾게 된다.
하지만 그녀들은 어떨까?
그렇게 기다리던 너의 문자가 이제는 더 이상 반갑지는 않다
이렇게 다시 그의 생각을 하게 된다
그가 나에게 말한 차가운 말
시간의 흐름에 따라 흐려지는 너의 모습
심장이 그렇게까지 빨리 뛸 수 있다고알려준 네가
내가 알던 그가 아닌 것 같던 그의 모습들
그와 함께 있던 시간들
그와 계획했던 여행들
그가 나에게 주었던 상처들
그 모든 것들이
너무 좋았고
그렇게 갖고 싶었지만
너무 아팠던
너라는 기억들을 다시금 가슴 한구석으로 밀어낸다
네가 떠나간 시간 동안
이렇게 몇 번의 계절이 내 겼을 지나가는 동안
여기까지 오느라 너무 힘들었어
하나부터 열까지 너를 다 알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차가운 너는 몰랐던 것 같아
가슴에 박힌 가시를 뽑고
네 물건들을 정리하고
나에게 남은 너의 지저분한 것들을 남김없이 하나하나 다 뽑아냈어
아무리 번거로워도 신경 써서 너의 모든 것들이 정리했어
귀찮다고 해서 남기고
슬프다고 내버려 두면
금방 썩거든
이런 것들을 정리할 땐 조심해야 돼
그런 것들 떄문에 더 아프니까
조금만 상처도 남지 않게
다시 원래대로 살아갈 수 있게
힘들게 다 정리 했는데
그런데
도대체 이제 와서 왜
갑자기 작아진 모습으로
다시 나에게 말하는 거니?
그녀들에게 이제 그에 대한 남겨진 것들이 아무것도 없는데
가슴 한구석에 밀어 넣은 상처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데
그래서 그를 생각하는 게 아직도 아파서
답을 하지 못하는 게 아닐까?
잊지 못해서
한쪽은 잊지 못해서 문자를 보내고
한쪽은 잊지 못해서 답을 못하는
그렇게 남자들은 남겨진 것들로 인해 여자는 정리한 것들로 인해
문자를 보내고 또 그 문자를 무시하게 된다.
이렇게 우리들은 같은 생각을 하는데
왜 다른 행동을하게 되는 것일까?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전 글쓰는 그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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